충남 보령시가 지역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감염병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시에서 발생한 10월말 기준 지역 내 쯔쯔가무시증·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환자는 총 17명으로, 주로 6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농업, 텃밭작업, 감·밤 따기 등 농작업을 하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릴 경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작은소피참진드기에게 물리면 감염될 수 있으며 가을철에 많이 발생한다.
특히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은 현재 치료제와 예방백신이 없으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며,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관찰되거나, 10일 이내 발열, 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면 병을 의심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시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지역 내 경로당을 돌며 어르신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민대상 진드기 기피제를 배부하고 있다.
또한 대영사 입구 등 주요 등산로 10개소에는 진드기 기피제 분사기를 설치하여 시민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추수기 및 단풍철에 털진드기와 접촉확률이 높아짐에 따라, 위험환경 노출을 최소화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소매 옷을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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