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무슨 날만 그렇게 좋아하시나요"라며 비난했다.
박 전 원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0.29 참사 1주기에는 엉뚱한 교회에 가셔서 '오늘은 가장 슬픈 날', 1일은 국회에 가셔서는 '오늘이 가장 기쁜 날'"이라며 "서민경제와 복지를 볼모로 '국민과 야당 겁박하는 날', 아니었을까"라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총장 때 '내가 육사나왔다면 쿠데타했다'는 말, 그 유명한 '바이든 날리면', 그리고 어제는 현직 대통령으로서 국민, 서민을 앉혀놓고 '서민예산 증액하면 탄핵을 한다? 할려면 하라죠' 등등. 대통령의 언어가 아니다"라며 "국회 시정연설에서 처음으로 '문재인 탓, 공산 추종세력 및 좌파, 가짜뉴스' 3대 레퍼토리를 안하셨고, 또한 이재명 대표에게도 여느때와 달리 닭 소 보듯 악수가 아니라, 비록 4초간이었지만 세번씩 악수하시며 인사도 하니 국민은 '대통령이 변했나' 기대했지만 입술에 침도 마르시기 전에 바뀐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세 사기, 고물가, 고이자, 고환율 등등이 어제 오늘의 일인가"라며 "이제 차관들 대책, 전세사기 처벌강화, 은행 폭리 등등 뒷북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바뀌셔야 나라가 산다. 국힘당도 혁신된다"면서 "이대로면 나라 망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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