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국민의힘, 순천만정원과 새만금 비교하면 ‘전북 망신주기’ 나서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국민의힘, 순천만정원과 새만금 비교하면 ‘전북 망신주기’ 나서나

2일 국회 여가위 여성가족부 국감에서도 양쪽 비교하며 잿밥론 불때기

국민의힘이 새만금잼버리대회와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비교하며 호남 갈라치기에 이어 아예 '전북 망신주기'에 나섰다는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의 비판이 제기된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서울 서초갑)은 2일 국회 여가위의 여성가족부 국정감사에서 “최근 순천만 정원박람회가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으면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보면서 전북도가 잼버리 성공의 제사보다 잿밥에 관심이 많았다고 본다”고 공격에 나섰다.

전남 순천시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가 누적 관람객 980만명을 기록하는 등 지난달 말에 성공리에 폐막한 것과 지난 8월 10일 파행으로 막을 내린 잼버리 대회를 직접 비교하며 전북을 잿밥에만 눈에 먼 지역으로 몰아친 셈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8월 31일 전남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방문했다. ⓒ연합뉴스

조은희 의원은 특히 “순천만은 전체 예산 중에서 국비가 7.5%밖에 안된다. 나머지 62%는 전부 순천시 자체예산이다”며 “순천시는 코로나 지원금도 주민들한테 주지 않고 박람회 예산으로 했다”고 거듭 순천시 행정을 치켜세웠다.

순천시가 코로나 예산까지 박람회 예산으로 돌리는 소신행정을 펼쳐 국제행사를 성공리에 마무리한 반면에 전북도는 국제대회를 예산빼먹기의 통로로 사용하는 등 제사보다 젯밥에만 눈독을 들였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 말로 해석된다.

조은희 의원은 또 “전북은 이번 기회에 국비를 잔뜩 받아야 되겠다며 11조원을 가지고도 지금도 부족하다고 아우성 친다”며 “잼버리 대회와 관련한 각종 계약도 한 달 앞두고 급격하게 체결됐다. 짬짜미 예산 등 여러 의혹이 많다. 그런데 도지사는 여성기업을 우대했다는 황당한 답변을 하더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지난 8월 말에 전남 '순천 국제정원박람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정원박람회를 극찬하며 “일 잘하는 지자체와 일 잘못하는 지자체 사이에 차별이 있어야 주민의 삶이 윤택해지고 지방자치제도가 발전할 것”이라고 말해 호남 '갈라치기'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순천 정원박람회와 새만금잼버리를 비교하며 순천시장과 전북도지사의 리더십 문제를 비교하는 것은 전북을 내치고 호남 분열을 촉발하는 것이라는 지역민들의 반발이 일고 있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김제부안)은 이날 “새만금사업은 잼버리 대회 유치 이전부터 30여년 동안 추진해온 전혀 다른 사업"이라며 "김기현 당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예산빼먹기 등을 언급하며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도민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