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지진 등의 자연 재난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한빛원전 3호기 누출사고를 가정해 방사능 방재훈련을 진행했다.
1일 고창군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 주관으로 고창군을 비롯해 군·경·소방·교육기관 등 20개 기관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훈련은 백색 비상 발령과 동시에 지역 방사능 방재 대책본부를 설치해 가동하고 청색 비상 발령 후 긴급보호조치구역(UPZ)내 주민들에게 갑상샘방호약품을 배포했다.
또한 비상 상황 확대로 적색 비상이 발령되면 원전반경 5㎞ 이내 예방적 보호조치구역(PAZ)인 상하면 주민들에게 갑상샘방호약품을 복용시키고 구호소인 고창군립체육관으로 1차 대피시키고 이후 30㎞ 이내인 긴급보호조치구역 주민들에게 갑상샘방호약품 복용과 함께 2차 소개 또는 옥내대피를 실시했다.
구호소인 군립체육관에서는 재해구호물품 전시, 방사능측정도구 체험 그리고 재난대피 가방 꾸리기, 방사능오염 시 행동요령 등을 안내했다.
특히 공설운동장에서는 한국원자력의학원 주관으로 고창종합병원, 국군대전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등이 함께 참여해 방사능 피폭. 오염 모의환자 25명을 분류 처치하는 현장방사선비상진료소를 운영하는 의료 비상 대응 훈련도 실시했다.
고창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군민들이 방사능 비상 시 행동 요령에 대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고 방사능재난 시 주민보호를 위한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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