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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사용자 참여설계’ 도입으로 학교 공간을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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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사용자 참여설계’ 도입으로 학교 공간을 새롭게

학생·교직원·학부모 의견 반영된 공간 통해 미래교육 환경 조성

경기도교육청이 교육공동체가 직접 참여하는 학교공간 설계를 통해 미래교육을 대비한다.

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과 교직원 및 학부모 등 학교 공간의 사용자가 직접 공간 설계에 참여하는 ‘사용자 참여설계’를 통해 내년까지 총 88개 교의 공간을 재구조화 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의 ‘학교 공간 조성사업’을 통해 공간을 재구조화 한 용인 대지중학교의 복도. ⓒ프레시안(전승표)

이 같은 방식의 ‘학교 공간 조성사업’은 △사용자 참여설계를 통한 교육공동체 의견 수렴 △공간 구체화를 위한 실시설계 △공사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2019년부터 2021까지 진행된 ‘영역단위 학교 공간혁신사업’을 통해 107개 교의 공간 조성을 완료한 도교육청은 내년까지 867억 원을 투입, 초·중학교 및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공간드림사업’ 및 고교학점제 대비 학생 맞춤형 학습공간 조성을 위한 ‘고교학점제 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학생의 창의성 및 주도성을 키우고, 4차 산업혁명의 미래사회 역량 함양 및 융·복합 교육을 위한 사용자 중심의 공간을 조성하는 ‘공간드림사업’은 총 30개 교(예산 105억 원)가 대상이며, 학생이 적성과 대입 진로 방향에 따라 원하는 수업을 고른 뒤 해당 수업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있는 교실로 찾아가 수업을 듣는 고교학점제의 시행을 대비한 ‘고교학점제 공간 조성사업’은 총 58개 교(예산 762억 원)가 대상이다.

실제로 사용자들의 니즈(Needs)가 반영돼 공간을 재구조화 한 학교의 구성원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찾은 용인 대지중학교는 1998년 개교한 지 20여 년 만인 지난 2019년 공간조성사업 대상 학교로 지정된 이후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3차에 걸쳐 공간조성 공사를 진행했다.

▲경기도교육청의 ‘학교 공간 조성사업’을 통해 공간을 재구조화 한 용인 대지중학교의 도서관. ⓒ프레시안(전승표)

이 과정에서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대지중은 △앎(배움) △삶(배움과 생활의 연계) △쉼(멈춤이 아닌, 삶을 느낄 때 여유와 성찰 및 치유)을 공간 조성 철학으로 사업 진행, 학생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이 머무는 공간인 학교가 삶이 있는 공간 및 쉼이 있는 공간을 마련해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공간으로 조성했다.

건물 내부는 각 층별로 바탕색을 달리 해 공간의 차별성을 강조한 반면, 곳곳에 학업에 지친 학생들이 편하게 쉬며 친구들과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휴게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또 과학과 수학 등 융합교육이 진행되는 ‘사이언스룸’과 ‘상상체험실’ 등 미래교육을 대비한 공간도 충실히 반영된 모습이었다.

특히 학생 뿐만 아니라 학부모 등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들이 눈에 띄었다.

건물 1층에 마련된 ‘에듀카페’와 ‘어울림 광장’에서는 학생들이 언제든 음료를 마시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성된 것은 물론, 학부모들의 동아리 활동도 이뤄지고 있다.

북카페 형태의 도서관과 소규모 그룹의 활동이 가능한 회의실을 비롯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 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러닝센터’도 지역주민들의 이용이 가능하다.

▲1일 용인 대지중학교에서 ‘학교 공간 조성사업’에 대한 경기도교육청의 정책브리핑이 진행 중인 모습. ⓒ프레시안(전승표)

3학년 임윤재 군은 "새로 조성된 학생회실과 밴드합주실, 안무실 등은 여러 자치활동과 동아리 활동의 접근성을 높여 훨씬 풍부한 학교 생활을 즐길 수 있게 도와준다"며 "무엇보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곳에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돼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김귀태 도교육청 학교공간조성담당관은 "앞으로도 교육공동체 중심의 다양하고 유연한 학교 공간을 구축함으로써 ‘공간’을 통해 미래 융·복합 교육에 대응하고, 학생 창의성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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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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