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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2대 총선 국힘 출마 주자들 ‘윤석열 대통령 팔이’ “도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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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2대 총선 국힘 출마 주자들 ‘윤석열 대통령 팔이’ “도넘었다”

대구·경북 ‘용산하명’ 운운하는 주자들에 반감 확산

오는 2024년 4월 22대 총선을 앞두고는 경북지역 출마 예정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앞세운 ‘대통령 팔이’ 선거운동이 곳곳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

특히 포항지역 내년 총선 주자들이 ‘용산(대통령실)’과의 연관성을 앞세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공천만 받으면 당선 확정이라는 대구·경북 지역 특성상, 최근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선거판에 ‘전략공천설’ 등 유언비어까지 난무하고 있다.

이들은 각종 SNS에 윤석열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지난 추석 명절, 윤 대통령에게 명절 선물은 받았다며 참기름 세트를 올리며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특히 포항지역의 경우 최근 시가지에 곳곳에 내걸린 현수막에는 얼핏 보면 출마 예정자가 대통령인듯한 글귀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역 SNS에는 “길 건너에 걸려있는 현수막을 보는 순간 갑자기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에 온줄 알았다. 웬지 기분이 좀 그렇다. 무슨 속임수 같은 글귀로 대통령 팔이 하는 것으로 보여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구를 배경으로 해서 득을 보겠다는 홍보 전략은 구태 방식이고 자신들의 능력 부족임을 스스로 자인하는 홍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무슨 ‘팔이’를 하며 지역 일꾼이 되겠다는 자체가 모순이고 지역민을 웃습게 여기는 처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수막 글 하나하나에 지역민들의 심중을 헤아리고 자신들만의 능력을 보여주는 자세를 지역민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적었다.

이뿐만 아니라 ‘용산하명설’을 앞세우며 전략공천 가능성을 퍼트리는 후보도 부지기수다.

경북 일부 지역에서는 대통령실 일부 전 현직 비서관·행정관이 “해당 지역구에 출마하라는 윤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다”는 터무니 없는 ‘대통령 팔이’를 하면서 유권자들을 현혹하는 사례도 있다.

현역 국회의원은 물론 일찌감치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는 정치 신인들에게 무력감을 주고 정작 자신은 여의도에 무혈입성하려는 몰염치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

국민의힘 한 당직자는 “국민의힘 혁신위 출범과 함께 지도부가 통합형·수도권 위주로 재편되면서 내년 대구·경북지역 공천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쏠리지만 당장 대통령실 인사들의 TK 출마 움직임이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주자들의 ‘용산하명설’ 등 구태의연한 방식의 선거운동이 계속된다면 자신은 물론, 국민의힘을 향한 민심만 떠날 것이란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년 4월 치러질 총선을 앞두고 경북 포항지역에 윤 석열 대통령을 앞세운 대통령팔이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다.ⓒ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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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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