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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 어플로 만난 10대들, 서로 흉기 휘두르다 여학생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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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 어플로 만난 10대들, 서로 흉기 휘두르다 여학생 숨져

경찰, 구속영장 신청 예정

채팅 어플로 만나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서로 흉기를 휘두르다 또래 여학생을 살해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30일 살인 혐의로 A(16)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성남 분당경찰서 전경. ⓒ프레시안(전승표)

A군은 지난 28일 오전 3시 20분께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B(16)양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채팅 어플로 만난 사이로, 다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A군이 B양의 집으로 찾아가 단둘이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이 발생, 서로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범행 이후 직접 112에 전화해 "(B양에게) 흉기로 찔렸다. 나도 상대를 흉기로 찔렀다"는 취지로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한편, B양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복부를 찔린 B양은 결국 숨졌다.

A군도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이 회복하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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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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