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김성원 원장이 "수도권 과반이 목표"라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30일자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수도권 의석수(지역구 253석 중 121석)로 말할 수도 있지만 수도권 민심이 대한민국 민심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수도권 과반이 목표이고,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이겨야 하는 지역을 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단 상대방의 실책에 의한 득점은 전혀 기대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 원장은 수도권 전체 판세를 좌우할 그룹이 '2030세대 무당층'이라고 보면서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이 아닌 실질적 민생 정책으로 스며들겠다"며 "(2030세대는) 이념이나 정당의 가치보다는 '무엇이 내 생활에 도움이 되느냐'로 판단한다는 것이 다른 세대와 다르다. '도깨비 방망이'는 없다. 하나의 공약으로 판세가 뒤집히는 경우는 없다. 삶에 스며들어야 한다"고 했다.
김 원장은 "현재는 2030세대에서 무당층이 50%를 넘는다. 양당의 세대별 지지율은 고착됐지만 2030 무당층의 경우 (우리에게)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김 원장은 윤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하락세 보이고 있는 데 대해 "긍정 답변이 줄어드는 것보다는 부정 답변이 줄지 않고 있는 점을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 이게 고착되면 선거가 상당히 힘들어진다"며 "국민이 대통령실의 변화를 요청했고, 잘못과 반성에 대한 메시지가 나왔다. 순방 결과 등이 쌓이면 부정적 여론이 줄어들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김 원장은 '영남 중진 험지 출마론'에 대해 "정치공학적인 인위적 개편은 반대한다. 다만 총선 승리를 위한 전략 중 하나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자발적인 험지 출마는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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