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GTX 용인역, 스크린도어 대신 다중슬라이드 설치"… 용인시, 국토부·철도공단에 강력 요청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GTX 용인역, 스크린도어 대신 다중슬라이드 설치"… 용인시, 국토부·철도공단에 강력 요청

SRT 등 여러 종류 열차의 정차 기반 마련 위해… 시, 지속적인 노력 약속

용인특례시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관련한 지역의 5개 현안 중 하나인 GTX 용인역 내 다중슬라이드 설치를 강조하고 나섰다.

29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시는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에 GTX 용인역에 스크린도어 대신 다중슬라이드 설치의 필요성을 강력 요청했다.

▲용인특례시청 전경. ⓒ프레시안(전승표)

이는 고속철도 SRT의 용인 정차를 위한 준비 노력의 일환으로, 향후 GTX 용인역에 교통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SRT 등 여러 종류의 열차가 정차할 수 있도록 미리 설계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는 GTX와 SRT는 열차의 특성상 출입문의 위치가 다른 상황임을 강조하며 SRT 정차를 위해 GTX용인역 개통 전 다중슬라이드를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특정 열차에 대해 미닫이 방식으로 문이 열리는 ‘스크린도어’와 달리, ‘다중슬라이드’는 4개 면이 왼쪽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여러 종류의 열차 출입문 위치를 유동적으로 맞출 수 있다.

또 스크린도어와 다중슬라이드의 설치 비용은 각각 25억여 원과 30억여 원으로, 우선 스크린도어를 설치한 뒤 다중슬라이드로 교체할 경우 철거 비용을 포함해 60억여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역사 개통 전 다중슬라이드의 설치가 필요한 이유로 꼽혔다.

특히 시가 지난 2월 SRT의 용인 정차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한 결과, 고상·저상 홈을 호환해 정차할 수 있는 ‘EMU-320(한국철도공사와 SR이 도입 예정인 3세대 고속철도차량)’을 도입하는 조건을 충족했을 때 경제성(B/C)이 2.06인 것으로 분석됐다.

즉, GTX 용인역은 지하철처럼 승강장과 열차 간 높낮이 차이가 없는 ‘고상홈’이지만, SRT는 열차에서 승강장으로 펼쳐진 계단을 이용해 승객이 오르내리는 ‘저상홈’이기 때문에 SRT 운영사인 ㈜SR이 두 곳 모두 정차할 수 있는 열차 도입이 이뤄지면 경제성이 높게 나온다는 것이다.

해당 용역에서는 SRT 정차를 위해 GTX용인역의 승강장 길이를 당초 설계한 165m에서 201m로 연장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GTX 용인역 조감도. ⓒ용인특례시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월부터 8개월간 국토부와 철도공단을 방문 또는 공문 발송 등의 방법을 통해 이 같은 용역 결과를 알리고 협조를 요청 중이다.

앞서 이상일 시장도 지난 6월 열린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과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원 장관에게 "GTX 용인역에 SRT 정차 관련 공사가 함께 이뤄지도록 시의 용역 결과를 신속히 검증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당시 이 시장은 "오는 2029년 플랫폼시티가 완공되면 4차산업 관련 연구시설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다수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관통하는 SRT 정차는 충분한 당위성을 갖춘 사업"이라며 "국가 교통 체계가 고속화 철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 GTX 용인역이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와 GTX 역사가 연결된 복합환승시설로 조성되는 만큼, SRT 정차가 실현되면 국민들의 교통 편의도 증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SRT의 용인 정차를 위해 앞으로도 관련 부처에 시의 요구가 반영되도록 건의하고, SRT 용인역에 다중슬라이드 설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