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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하수관로·맨홀 준설업무' 통합 관리 방식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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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하수관로·맨홀 준설업무' 통합 관리 방식으로 전환

구·군이나 민간위탁을 직접 처리, 절감된 예산은 준설공사에 재투자 계획

부산의 하수관로·맨홀 준설업무가 부산시가 통합 관리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부산시는 행정구역별로 구·군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하던 합류식 하수관로·맨홀 준설업무를 시가 통합관리하겠다고 27일 밝혔다.

▲ 부산시청 전경. ⓒ프레시안(박호경)

통합관리를 위해 우선 시는 침수이력이 있는 대도심 저지대와 하천으로 유입되는 하수관로를 '우선 준설대상지'로 선정하고 준설이력을 시에서 관리해 준설업무 체계를 명확히 한다.

또한 준설업무 추진 시 구·군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준설토 폐기물처리를 앞으로 민간위탁처리가 아닌 부산시가 운영하는 준설물감량화시설에서 직접 처리한다.

준설비용의 약 25%를 차지하는 준설토 처리를 시가 직접 해결함으로써 절감된 구·군의 예산은 준설공사에 재투자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준설실적에 따른 인센티브제 도입, 비점오염 저감을 위한 준설차 및 노면살수차 유지관리의 지원 방안도 마련해 구·군의 적극적인 준설공사를 유도한다.

시는 부서장 회의 등을 통해 구·군 의견을 수렴한 다음, 준설대상지 우선순위 지정, 준설시기 및 관리의 실질적 방안을 명기한 통합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해 연내 배포할 예정이다.

이근희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하수관로는 도심의 정맥이다. 혈관 내 노폐물이 쌓이면 몸 곳곳에서 문제를 일으키듯 하수관로 내 준설토가 쌓이면 도심 곳곳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적기 준설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우리 도심이 고장나지 않도록 각 행정구역별로 분산돼있던 준설계획을 부산시에서 통합관리함으로써 준설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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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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