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제44기 추도식을 주관한 민족중흥회 정재호 회장이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며 "사악한 가짜뉴스가 춤추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아찔한 순간을 용케 뚫은 윤석열 정권의 탄생은 하늘이 허락하신 천행"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한 이날 추도식에서 정 회장은 개식사를 통해 5·16 쿠데타를 '혁명'으로 규정하고 문재인 정부를 '주사파 운동권 세력'에 비유했다. 정 회장은 "대한민국 현대사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황당한 변곡점을 찍은 것은 문재인 주사파 운동권 세력의 등극"이라며 "주사파 정권은 박정희 흔적 지우기에 광분했다"고 비난했다.
정 회장은 "배은망덕의 극치"라며 "북한 김정은의 비위 맞추기에 급급했던 자칭 '남쪽 대통령' 문재인의 언과 동을 줄줄이 엮노라면 국시 농단의 범정이 수두룩하다는 것이 법조계의 매서운 삿대질"이라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문재인 권력이 마구 흩뿌린 좌파이념의 씨앗은 괴담, 조작, 선동의 파장을 타고 거대한 먹이사슬을 구축했다"면서 "사악한 가짜뉴스가 춤추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아찔한 순간을 용케 뚫은 윤석열 정권의 탄생은 하늘이 허락하신 천행"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윤 대통령의) 인기 따위에 연연하지 않는 황소 같은 성정은 박정희 행보를 본뜬 학습효과"라며 "윤 대통령은 딱히 대서사시를 닮은 박정희 실록을 한아름 가슴에 품고 열독하고 있다는 귀띔도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윤 대통령은 정권의 명운을 걸고 건곤일척의 결단을 내려야 할 엄숙한 시점"이라며 "국군통수권자의 비상대권은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의 몫"이라고 주장해 묘한 해석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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