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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재난에 강한 지역 맞춤형 ‘안전한국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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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재난에 강한 지역 맞춤형 ‘안전한국훈련’ 실시

‘포항형’ 복합 안전한국훈련 통해 시민 생명 지킨다

방사능방재·지진화재·도시침수 대응 훈련 실시

선제적 인명구조와 주민대피 시스템 구축...안전 포항 대전환

경북 포항시는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포항형 안전한국훈련’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올해 태풍과 장마 발생 시 선제적인 주민대피와 한발 앞선 적극적인 대처를 통해 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 제로화를 달성한 만큼 이번 훈련으로 겨울철과 내년도 재난 인명피해를 사전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실시한 훈련은 오천경희요양병원에서 지진으로 화재가 발생한 재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재난안전상황실에서는 상황 판단회의와 긴급 대응을 위한 토론 대응훈련이 실시됐다.

재난현장에서는 상황전파, 인명구조와 화재진화, 피해수습과 복구 단계에 따라 대처하도록 종합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포항시 13개 협업부서와 함께 남부소방서, 남부경찰서, 해병대,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력공사, 대한적십자사, KT. 의용소방대, 오천자율방재단 등 유관기관과 안전단체가 참여했다.

이날 훈련은 재난 발생 시 인명피해 위험이 큰 방사능 방재, 지진화재, 도시침수, 하천 붕괴 등의 재난 상황을 가정해 복합훈련으로 진행됐다.

특히 신속한 대피와 초동대응으로 인명피해를 사전 차단하는 데 집중했다.

또한 지역별 재난 위험지역의 특성을 분석하고 취약계층을 사전에 파악해 준비된 대피소로 긴급 대피하면서 긴박한 상황에서의 인명구조를 협력 기관 및 안전단체와 유기적으로 대응하는 등 실전과 같은 훈련을 펼쳤다.

포항시는 이번 안전한국훈련이 3년 만에 재개되는 만큼 지역에 필수적인 ‘포항형’ 훈련을 설계했다.

앞서 지난 24일은 장기면에서 방사능 방재 주민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오는 26일에는 장마나 태풍 등 극한 강우로 인한 하천 붕괴 상황 발생을 가정해 전 읍면동에서 사전대비와 초동대처, 긴급 주민대피를 선제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이 일시에 실시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연계훈련을 통해 민관군의 재난대응역량을 높이고 체계적인 안전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이 안전한 포항 만들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하천 붕괴를 대비해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는 2~3층 높이의 건물 120여 개를 ‘하천 붕괴 대피소’로 지정해 명판을 설치하고, 조례를 개정해 보상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등 주민들의 신속한 대피체계를 마련했다.

▲포항시가 25일 오천경희요양병원에서 지진으로 화재가 발생한 재난 상황을 가정해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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