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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비스, 250배 빠르게 분해되는 현수막 소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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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비스, 250배 빠르게 분해되는 현수막 소재 개발

생분해 PET 섬유 '에코엔(ecoen)' 개발 출시…폐플라스틱 생분해로 100% 자연순환 가능

전북도내 대표적 향토기업인 휴비스가 기존 폴리에스터 섬유 제품보다 최대 250배 빠르게 생분해 되는 섬유를 개발했다.

휴비스는 생분해 PET 섬유 '에코엔(ecoen)'을 개발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또 폐플라스틱을 활용하며 최종적으로 생분해 돼 100% 자연선순환 되는 제품을 개발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어 높은 부가가치와 환경오염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휴비스에 따르면 생분해 플라스틱은 크게 천연물계열(PLA, PHA 등)과 석유계열(PBAT, PBS 등)로 나뉘며 천연물 계열이 생분해도는 높지만 물성 및 내구성 등이 떨어지는 단점으로 일회용품 등에 한정돼 사용되고 있다.

휴비스에서 출시한 에코엔(ecoen)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생분해 폴리에스터(PET) 소재이며 기존 폴리에스터 원료에 생분해가 우수한 바이오 플라스틱을 혼합해 특수반응기에서 개질해 생분해 폴리에스터 소재를 개발했다.

에코엔(ecoen)은 기존 폴리에스터 섬유와 물성은 거의 동등하며 용도 역시 동일해 산업용, 위생재용, 의류용으로 두루 사용 가능하다.

의류로 적용 시 일상에서는 4~10년 이상 사용 가능하며 폐기 후 매립 시에는 3년 이내 생분해되는 특징이 있다.

특히 국내 Fiti시험연구소와 함께 2019년 세계 최초로 생분해 PET섬유의 생분해도 기준을 ISO에 등록 완료했으며 현재 미국 ASTM 테스트(토양 및 해양)를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 석유 원료를 리사이클 페트병으로 대체하고 생분해까지 가능한 '에코엔-R'을 개발했으며 상업화 진행 중에 있다.

'에코엔-R'은 폐플라스틱을 활용하며 최종적으로 생분해되면서 사라지므로 플라스틱의 100% 자연선순환이 가능해졌다는게 휴비스 설명이다.

휴비스 관계자는 "아웃도어 브랜드 외 다양한 제품군에 관심도가 높으며 의류, 신발, 가방, 현수막 외에도 필터용, 산업용 등으로 용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생분해 섬유는 시장 확대 어려움 및 이에 대한 환경인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생분해 플라스틱 인증(EL724)은 있으나 매립 시 180일 이내 생분해가 가능한 경우에만 해당돼 생분해 섬유의 내구성과 생분해도를 감안한 독립된 기준 마련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휴비스 전주1공장, 전주2공장 전경 ⓒ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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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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