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신분, 마약 사건 피의자로 전환

경찰, 23일 이선균 등 형사 입건…조만간 출석할 듯

마약 투약 의혹을 받은 이선균(48) 배우가 사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이선균 배우를 협박한 것으로 알려진 이는 구속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선균 배우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이선균 배우는 올해 초부터 서울의 A씨(29, 여) 자택에서 수 차례에 걸쳐 대마초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A씨를 구속하고 A씨와 함께 일한 20대 여성 종업원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서울 강남 일대 유흥업소 실장이다. 이선균 배우가 마약류를 투약한 것을 빌미로 협박한 당사자다.

이선균 배우는 관련해 공갈 혐의로 A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이선균 배우의 피해액은 3억5000만 원이다. A씨는 올해 이선균 배우에게 10여 차례에 걸쳐 전화로 해당 사실 폭로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이 처음 알려진 후 경찰은 내사 과정에서 이선균 배우를 조사했으나 이후 수사에서 구체적인 단서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이선균 배우의 신분은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로써 경찰은 조만간 이선균 배우에게 출석 통보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사 과정에서 이선균 배우와 A씨, B씨를 제외한 나머지 5명도 관련 사건 혐의를 받았다. 이 가운데는 재벌가 3세 C씨와 가수 지망생 D씨 등이 포함됐다.

이들의 마약류 투약 혐의는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이선균 배우는 1999년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데뷔 후 2001년 MBC 시트콤 <연인들>로 TV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골든 타임> 등의 드라마와 <화차>, <내 아내의 모든 것>, <기생충>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