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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초중고, 비데 설치율 전국 1위…타시도와 압도적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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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초중고, 비데 설치율 전국 1위…타시도와 압도적 차이

정부청사,공공기관은 85% 이상...학교는 겨우 13.3%

전라북도내 초.중.고등학교에 설치된 비데설치율이 57.3%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학교 화장실 비데설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등학교 화장실 중 비데가 설치된 곳은 전체의 13.3%에 불과했다.

전북 지역은 초·중·고등학교의 화장실 비데 설치율이 57.3%로 높은 편이었으나 경기 지역은 5.5%, 강원 지역은 6.6% 등으로 비데 설치율의 지역별 편차도 큰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비데설치율은 10.1%였으나 중학교는 14.3%, 고등학교는 18.5%로 학교급별 차이도 존재했다. 전북의 경우 초등학교 설치율은 6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초·중·고등학교의 화장실을 교직원 화장실과 학생 화장실로 비교해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교직원 화장실의 비데설치율은 34.5%였으나 학생 화장실은 10.1%였다. 특히 전국 초등학교 학생 화장실의 비데 설치율은 8.4%에 불과했다.

반면, 정부청사와 국회 화장실의 비데설치율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세종청사의 경우 모든 화장실에 비데가 설치돼 있으며 서울청사의 비데설치율도 98%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화장실의 비데설치율 역시 85% 이상이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은 “정부청사 등 공공기관에는 대부분 설치돼 있는 비데가 학교 내 설치율은 15% 남짓이라는 점은 쾌적한 학교 환경 조성이라는 측면과 맞지 않다”며 “특히 같은 학교 공간인데도 교직원 화장실과 학생 화장실에서의 설치율 차이가 난다는 점은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강 의원은 “2년 전 국정감사를 통해 쾌적한 학교 화장실 조성을 위해 화변기를 양변기로 교체할 것을 지적한 바 있다”며 “쾌적한 학교 화장실 조성의 연장선에서 학교 화장실 내 비데설치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국 초·중·고등학교 화장실 비데설치 현황 ⓒ출처 : 17개 시·도교육청, 강득구 의원실 재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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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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