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밤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주(州)에 있는 한 물류 센터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6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자들이 밝혔다.
영국 BBC 방송,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러시아 미사일이 '노바 포슈타'(물류 센터)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장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시하면서 당국이 구조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올레흐 시네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사상자 20명이 모두 해당 물류 센터에서 일하는 우편 회사 직원이었다면서 나이는 19∼42세라고 밝혔다.
이들 피해자는 파편상 등을 입었고 부상자 가운데 절반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전 정보에 따르면 이곳을 타격한 미사일은 S-300 미사일이라고 시네후보우 주지사는 말했다.
시네후보우 주지사는 "(이곳은) 엄격한 민간인 지역"이라면서 "러시아는 하르키우의 평화로운 주민들에게 더 많은 테러를 가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민간인 공격과 관련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부터 러시아를 겨냥한 대반격 작전에 착수했으나 동남부 전선에서 러시아 측 방어에 막혀 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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