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진정성을 보이려면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전 원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께서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후 연일 '반성, 소통, 국민이 늘 옳다, 나부터 현장 나가겠다' 등등 좋은 말씀을 쏟아낸다. 그러나 신뢰하는 국민은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행동은 죽은 정치와 국회를 살리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참모들과 집권 여당과만 소통하는 것은 '짬짜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소통과 반성은 반대편 야당과 즉 이재명 대표와 만나셔서 소통해야 정치가 살고 국회가 산다. 정치 국회가 살아야 민주주의 민생경제, 남북관계 외교가 산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임기 10개월 짜리 대학동기생을 헌재소장(으로) 임명한다면? 취소해야 한다"면서 "대통령과 장관들이 현장으로 나가야지 대통령실 참모들이 현장으로 나가면 국정 월권과 혼란이 온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충고대로 망원경처럼 멀리 보시면서도 동시에 현미경처럼 자세히도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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