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나 60대 남성과 5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다.
19일 의정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저녁 7시20분께 신곡동의 3층짜리 다세대 주택 반지하 가구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다는 119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해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A씨(64)와 B씨(여·53)가 연기를 마신 채 쓰러져 있었다.
A씨는 화재 당일 사망했다.
의식을 잃고 크게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했으나, 안타깝게도 이날 오전 숨졌다.
이들은 부부였으나 10년 전 이혼한 뒤 딸과 함께 이곳에서 살았다.
숨진 A씨는 평소 거동이 불편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B씨는 화재가 나기 전 딸과 연락했던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화재 현장에 유서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재 합동으로 현장을 감식하는 중이다. 20일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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