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산간 도로에 설치된 이동식 과속 단속 카메라가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귀포시 중산간서로 우남육교 동쪽 600m에 지점에 설치한 이동식 과속 단속 카메라 1대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사건 발생 하루 전인 12일 오후 무인 부스 내에 과속 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고 이튿날 오전 회수하러 갔다가 카메라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 무인 부스는 강제로 뜯겨 훼손된 상태였다.
이전부터 해당 도로는 제한 속도 시속 80㎞ 구간이었으나 밤 시간대에는 차량 통행이 뜸한 틈을 타 과속 운행이 잦은 곳이다.
사라진 이동식 과속 단속 카메라는 1대당 2천500만∼3천만 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단속에 불만이 있거나 고가의 카메라를 노린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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