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철 짝짓기 시기를 맞은 멧돼지들이 부산 도심에 출몰하고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시는 18일 시민들에게 '멧돼지 발견 시 상황별 행동요령'을 숙지해 멧돼지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10월에서 11월 가을철 짝짓기 시기를 맞아 최근 멧돼지가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활동량이 왕성해지면서 도심에 출몰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멧돼지를 발견했을 때 뛰거나 소리치면 멧돼지가 놀라 공격할 위험이 증가하고 저돌적으로 달려와 위해를 가할 수도 있어 멧돼지의 주의를 끌거나 위협하는 행위는 삼가고 침착하고 조용히 안전한 장소로 피해야 한다.
멧돼지와 가까이 마주쳤을 때는 등을 보이고 뛰거나 소리치는 행위를 절대 금지해야 하고, 침착하게 천천히 옆으로 이동하여 가까운 나무 등 은폐물 뒤로 몸을 피한 뒤 경찰(112), 소방(119)과 구청에 신고해야 한다.
시와 각 구·군(영도구 제외)은 시민 안전 확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과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매년 야생 멧돼지 등 유해 야생동물 퇴치(포획)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매년 15개 구‧군별로 기동포획단을 운영해 유해 야생동물 발견 신고시 신속히 출동해 포획하고 있다.
올해는 15개 구·군에서 총 104명의 기동포획단이 활동하고 있으며 10월 현재까지 야생 멧돼지 588마리를 포획했다. 구·군별로는 기장군에서 439마리, 강서구에서 83마리, 기타 구에서 66마리를 포획했다.
이근희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야생 멧돼지가 시민 안전에 위해를 가하지 않도록 야생 멧돼지의 신속한 포획과 퇴치에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야생 멧돼지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황별 대처요령을 충분히 숙지해 주시고, 야생 맷돼지 발견시 관계기관에 신속히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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