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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억 투자 상동 숯가마, 14년 ‘표류’ 활로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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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억 투자 상동 숯가마, 14년 ‘표류’ 활로 찾기

총상금 2000만 원 아이디어 공모-역부족 논란도

영월군 상동읍의 애물단지인 숯마을 ‘힐링체험시설’이 휴업 2년 만에 활로찾기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영월군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단계 77억 5000만 원, 2013년 2단계 등 총 133억 원 넘게 투입된 상동 숯가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숯가마 30기와 집진기, 숙박시설을 갖춘 치유센터로 조성됐다.

▲상동의 애물단지 숯가마. 2018년 9월 수피움으로 개장한 숯마을은 열악한 접근성과 토로나 팬데믹으로 2021년 말부터 휴업에 들어갔다. ⓒ프레시안

상동숯가마는 2014년 지역주민 위탁운영이 실패한 뒤 애물단지로 방치되다가 2018년 9월 ‘수피움’으로 명칭을 바꿔 힐링타운으로 재개장했으나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치며 2021년 말 휴업했다.

재개장 당시 수피움은 숯가마 총 30기 중 6기는 숯을 구운 후 발생하는 온열을 활용한 찜질체험 공간으로 나머지 6기는 여성들을 위한 각종 미용프로그램(케일팩, 족욕, 좌훈, 경락봉, 비즈밟기 등)을 조성했다.

특히 숯가마 A동(18기)은 황토, 견운모, 게르마늄 등의 재료로 리모델링 후 힐링치유 공간으로 활용하고 조·석식은 생식, 중식은 유기농 건강식까지 제공하면서 5개의 객실을 운영하기도 했다.

빼어난 자연환경의 선바위산 계곡에 위치한 ‘수피움’은 국내 최고 수준의 힐링타운을 목표로 운영했으나 열악한 접근성과 마케팅, 홍보 부족 등으로 애물단지가 되었다.

또 영월군은 숯가마 바로 인근 5000㎡ 면적에 15억 원을 투입해 취사와 숙박시설을 갖춘 글램핑장(6동), 숲속에 위치한 계단식 캠핑장(10면)을 2022년 개장했지만 숯가마 활성화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영월군은 상동읍 숯마을 시설 재가동과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를 실시하면서 기존의 공간 탈바꿈과 새로운 공간 활용방안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공모 지원자는 전문적인 제안(사업타당성, 인허가 등)을 검토하기 위해 건축사법에 따른 건축사 자격 소지자(건축사사무소 등록필)로 공모전의 주제에 맞는 지역 활용을 창의적으로 진행할 개별 마스터플랜이 요구된다.

공모전 시상 대상은 총 3건이며 총상금은 2000만 원 상당이 책정되었으며 접수 기간은 10월까지이고 결과발표 및 시상은 11월에 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30기 숯가마을 갖춘 상동 숯마을은 14년째 표류하고 있다. 사진은 2021년 10월 초 모습. ⓒ프레시안

영월군 관계자는 “장기 휴장상태의 숯가마 활성화를 위해 공모전을 실시하게 되었다”며 “공간 재생 및 지역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미래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참가자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 숯가마 전문가는 “상동숯가마는 워낙 입지여건이 열악해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특단의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보편적인 상식으로는 활성화가 힐들 것”이라고 맣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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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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