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최대 국화 축제인 '2023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오는 20일 막이 오른다.
전국에서 찾아오는 손님 맞이에 분부한 손놀림을 보이고 있는 함평읍 함평엑스포공원을 17일 찾았다.
행사장 3개의 출입구 중 '주제영상관' 입구에 들어서자 형형색색의 꽃들과 울창한 나무들이 먼저 시선을 사로잡았다.
4000개의 국화꽃으로 만들어진 지름 10m, 높이 14m의 거대한 '꿈나무'와 '희망나무'가 관람객들을 반기듯 울창한 모습을 뽐내고 있었다.
정원 곳곳에는 아직 피어나지 못한 꽃망울들도 여럿 있었지만 가지런히 정돈된 정원 모습은 이미 국내외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끝내 보였다.
특히 이번 2023 대한민국 국향대전의 주제인 '나를 위한 행복여행 in 함평 국화'와 알맞게 두 손으로 선물 상자를 받치고 있는 듯한 모습의 '함평선물상자', 인근에 조성된 핑크뮬리존·9층탑 등이 눈길을 끌었다.
함평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손님맞이 준비를 끝내고 개막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함평군에 따르면 전남 함평군 함평읍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총사업비 10억 5700만원(군비)을 소요해 '나를 위한 행복여행 in 함평 국화'라는 주제로 오는 20일부터 11월 5일까지 17일간 펼쳐진다.
2023 대한민국 국향대전에서는 우선 엑스포공원 중앙광장에 마법의 성, 9층탑, 북극곰, 하트 등 기존 조형물 38점에 선물상자, 꽃다발, 고양이, 성벽, 원기둥, 공작새, 거울 포토존 등 신규 국화조형물 36점을 더해 더욱 풍성하게 연출했다.
함평군에서 개발한 국화 품종(육종)으로 만든 명품 국화 분재작품 전시관과 전국 국화작품 경진대회 출품작 등 170여점도 전시될 예정이며 국화 막걸리 만들기, 천연손수건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시낭송, DJ 뮤직박스, 호남가 따라부르기 등 지역민과 함께하는 공연도 기획했다.
군민·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국향 플래쉬몹, 함평의 이야기를 창작극으로 재현한 마당극 '오상고절 이어라', 청소년 프린지 페스티벌, 함평드론라이트쇼, 체코세베라첵 합창단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을 실시한다.
전국 최대 규모의 다육식물관, 함평의 산경을 재현한 자연생태관, 향기나는 열대수련의 수생식물관, 열대과일을 만날수있는 친환경농업관 등 6개의 전시관에서도 각각의 테마를 가지고 새롭고 활력있게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함평군은 올해 예상 입장객이 총 30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입장료 수입도 10억원의 목표를 잡고 지난해와 더불어 올해도 역대 관광객 수와 매출액을 노리며 개막 전까지 관광객 맞이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앞서 지난해 국향대전이 열린 17일동안 입장객은 무려 21만여 명이 찾았다. 입장료 수입만 7억여원으로 지난 2021년 4억1000만원 대비 70%가 증가했다. 군민이 참여한 농‧특산물 판매장은 역대 최고 매출인 3억8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이와 함께 음식점, 편의점 등 판매액은 총합 9억5000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번 국향대전은 함평에서 직접 생산한 친환경 우수 농특산물이 저렴하게 판매되고 다양한 체험과 문화예술 등 즐길거리가 가득하다"며 "2023 대한민국 국향대전에 많이 오셔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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