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 와~스타디움에서 지난 13일~15일 열린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3'에 사흘간 1만7000여명의 관객이 몰렸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안산시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행사는 인디뮤지션들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인디신(Scene)에서 활동을 시작한 선후배 뮤지션을 초청해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됐다.
인디신 출신의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들이 초청돼 얼리버드 티켓이 매진되는 등 행사 전부터 페스티벌 동호인의 관심을 모았다.
첫 날에는 '공연의 신'으로 불리는 이승환밴드, 올라운더 밴드 LUCY, 인디계 신화 크라잉넛, 둘째 날에는 살아있는 전설 전인권밴드와 인디신의 맏형 데이브레이크, 인디 오디션 프로그램인 인디스땅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터치드 등이 가을밤을 수놓았다.
마지막 날에는 ‘Way Back Home(웨이 백 홈)’으로 역주행 신화를 쓴 SHAUN(숀), 오디션 프로그램 황태자 이무진 등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우수 뮤지션 발굴을 위한 '인디스땅스 2023'의 결선 경연도 함께 진행돼 관객의 호응을 받았다.
우승을 거머쥔 THE FIX(더픽스)를 비롯해 1DB(원디비), 왓에버댓민즈, 사운드힐즈, SEMA(세마) 등 실력을 갖춘 인디뮤지션들 역시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페스티벌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인디스땅스 결선 팀의 멘토이자 유명 노래의 기타세션을 담당한 살아있는 전설 이근형(작은하늘)의 공연도 관객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인뮤페는 인공지능 작곡 및 가상현실 기타 체험, 아이쿱생협의 친환경 캠페인 등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존을 마련했다. 또 공식 행사 중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EDM 오픈 스테이지를 와~스타디움 상징물 광장을 마련해 관객에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밖에도 청년아트마켓, 대학생 버스킹, 릴레이 버스킹, 지역특산품 판매 등 주최 측이 마련한 다채로운 무료 부대행사에 3만 8130명(주최 측 추산)의 관람객이 모였다.
도 관계자는 “인뮤페 2023의 유료 관람객 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점을 볼 때 인뮤페가 도민들의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 잡았다”며 “생태계 내 가장 밑바탕에 있는 인디 음악 지원을 통해 도내 음악 산업의 성장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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