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해 "역대급 참패"라며 "당정쇄신(黨政刷新)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서 보선은 총선 6개월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이러한 역대급 참패를 우리는 새로운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어 "통상 민심을 움직이는 데는 과거에는 6개월 이상이 걸렸지만 지금은 각종 매체의 발달과 SNS의 힘으로 3개월 정도면 충분하다"며 "당정쇄신이 시급하다"고 했다.
홍 시장은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앞에 서야 한다"며 "'이대로'를 외치는 것이야말로 기득권 카르텔에 갇혀 있는 것이다. 이번 참패를 '기회'로 전환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이는 가을날 아침"이라고 했다.
한편, 홍 시장은 이준석 전 대표와 지난 8월 말 대구에서 '치맥 회동'을 갖은 데 이어 이 전 대표를 특별히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족집게처럼 (보선) 결과를 맞춘 이 전 대표는 어떻게 자기 선거에서는 세 번이나 실패했는지 의아하지만, 이번에는 내공이 쌓였으니 성공하리라 믿는다"면서 "이제부터는 부디 평론가에서 우리 당의 전 대표로 돌아오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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