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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정자교 차단’…성남시, 연말부터 19개 교량 개선 공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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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정자교 차단’…성남시, 연말부터 19개 교량 개선 공사 실시

전면 개축 1곳·보도부 재가설 16곳 등… ‘안전진단 최저 등급’ 수내교 철거공사 중에도 임시통행 지속

지난 4월 발생한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와 관련해 경기 성남시가 올해 말부터 탄천 교량 19곳에 대한 시설 개선공사에 나선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내교 및 탄천 교량 재가설 방안’을 발표했다.

▲10일 오전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지난 4월 발생한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와 관련해 올해 말부터 탄천 교량 19곳에 대한 시설 개선공사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신 시장은 지난 4월 5일 정자교 보도부가 붕괴된 직후 △불정교 △수내교 △금곡교 △궁내교 △야탑교 △백현교 △황새울보도교 △양현교 △미금교 △오리교 등 19개 탄천 교량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정자교를 포함한 총 20개 교량 가운데 2016년 준공된 이매교를 제외한 19개 교량에 대한 시설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전면 개축 1곳(수내교)과 캔틸레버 보도부 철거 후 재가설 16곳 및 경미 보수·보강 2곳(황새울보도교 및 양현교) 등이다.

특히 전면 개축이 필요한 수내교의 경우 차도부와 보도부 모두 ‘E등급’을 판정받아 지난 8월부터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 상태로,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오는 12월 중 하부에 임시지지 구조물을 설치한 뒤 왕복 8차로를 우선 개통할 계획이다.

시는 4차로의 철제 가설 교량을 설치해 서울방향 4차선 교량 철거 및 재가설을 완료한 뒤 성남방향 4차선 교량 철거 및 재가설을 진행하는 등 최소 3년으로 예상되는 공사기간 동안 기존과 같이 8차로를 확보해 시민들의 통행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황새울보도교 및 양현교 등 2개 교량은 경량보도 설치와 상수관 이설 등의 조치 후 보수·보강해 사용한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용역사 선정 절차 통해 오는 16일부터 ‘재가설 실시 설계’에 착수할 예정으로, 실시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각 교량에 대한 재가설 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10일 오전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지난 4월 발생한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와 관련해 올해 말부터 탄천 교량 19곳에 대한 시설 개선공사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사고가 발생한 정자교의 경우는 시공사 하자가 사고 발생의 한 원인으로 파악되면서 시가 지난 7월 정자교 시공사인 금호건설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로, 법원이 감정기관으로 지정한 대한토목학회의 감정이 완료되는 내년 초부터 철거 및 보도부 재시공을 계획 중이다.

신 시장은 "수내교 역시 시공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준비 중으로, 이 같은 소송은 그동안 우리 사회에 만연돼 있던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종을 울리기 위한 조치"라며 "정자교 보도부 붕괴사고를 통해 다시는 후진국형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시는 안전과 관련한 모든 부분을 선도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정자교 붕괴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피해자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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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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