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회복을 위해 입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퇴원해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민주당은 9일 공지문에서 "이 대표는 오늘 오후에 녹색병원에서 퇴원한다. 퇴원 후 자택에서 당분간 회복치료를 할 것"이라며 "이 대표는 퇴원 후 자택으로 이동 중에 진 후보 집중유세에 참석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의 퇴원은 입원 21일만이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월 31일 국정 쇄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 정부 국제해양재판소 제소 등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지난달 18일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대표가 참여하는 유세는 이날 오후 6시 발산역 1번 출구 앞 공원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는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본 투표일 전 마지막 연휴에 이뤄지는 유세다.
이 대표의 당무복귀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가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로 촉발된 계파 갈등에 어떤 입장을 취할지도 주목된다.
앞서 정청래 최고위원 등 친명계 지도부는 체포동의안 가결 투표를 '해당행위'로 규정하고 징계 가능성을 수 차례 언급했다. 친명계로 꼽히는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전날 MBN 인터뷰에서 "당에 도움이 안 되는 사람에게 공천을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지난 6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당 단합, 통합 이런 측면을 강조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면서 당을 분열시키는 또 편을 가르는 발언을 하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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