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영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가 제주를 찾아 해녀 어업인들을 만났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6일 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여사는 오늘(6일) 오후, 제주시 종달어촌계 해녀 휴게실에서 제주지역 해녀 어업인들과 만났다. 오늘 만남에는 제주 해녀협회 관계자, 30대 나이에 서울에서 귀어한 해녀, 제주에서 오랫동안 어업에 종사한 해녀, 공연을 통해 해녀의 삶을 알리는 '해녀의 부엌' 대표 등 1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고 전했다.
김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제주 해녀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라며 "전쟁 시절 제주를 일구고 자녀를 키워냈을 뿐 아니라 전문성을 갖고 자신의 일을 개척한 강한 어머니를 상징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김 전 대표는 또 "해녀 인구 감소와 고령화,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오염, 수산자원 감소 등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통을 지켜주고 계셔서 감사하다"며 "여러분들이 손으로 직접 딴 안전한 해산물이 많은 국민들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참석자들은 수십 년간 물질을 하며 목숨이 위험했던 아찔한 순간, 젊은 나이에 해녀를 선택한 이야기, 해녀 문화를 알리기 위한 문화 콘텐츠 제작 등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으며, 국민 인식 개선과 해녀 어업 지속을 위한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다. 해녀들이 실제 사용하는 잠수복과 테왁, 오리발 등 장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고 전했다.
김 전 대표는 "여러분들이 애써 주신 덕분에 우리 고유의 해녀 어업과 해녀 문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해녀 콘텐츠를 활용한 문화 산업을 통해 해녀 어업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가 더욱 깊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또 "특히 정부에서는 해녀의 전당 건립 등 해녀의 가치와 소중함을 지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해녀의 전당 건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지역 공약으로, 정부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전했고, "참석자들은 제주 해녀에 대한 김 여사의 관심에 깊은 감사를 표했으며, 해녀를 상징하는 '테왁 배지'를 기념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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