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배재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정황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반부패수사대가 지난 5일 배 전 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사상가꿈연대' 사무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경찰은 해당 단체가 민주당 부산 사상구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배 전 의원의 사조직으로 보고 있다.
정당법에 따라 당원협의회 등의 사무실을 둘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이를 위반 했다는 것이다.
또한 해당 단체 회원들로부터 매월 회비를 받는 등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고 봤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배 전 의원에 대한 추가 수사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배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해당 단체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문제가 없다는 자문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배 전 의원은 "지난 2016년 사상가꿈연대 설립 당시 선관위의 확인을 받았다. 그리고 비영리민간단체인 사상가꿈연대는 후원을 받을 수 있으며 후원금으로 운영된다. 더욱이 2017년 6월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되면서 단체 대표직을 사임했으며 계좌관리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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