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김행 줄행랑 사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등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시련이 오기 시작하나요?"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윤 대통령의 고민이 시작됩니다"라고 남겼다.
박 전 원장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장 일방 퇴장을 "1. 청문회 중 (장관) 후보자가 '김행랑'치고"라고 비판했다.
또 사전 투표가 시작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10월 11일)와 관련해서는 '2. 보궐선거는 지역에 맡기고 조용히 치루던 관례를 깨고 대통령과 직거래 가능하다는 등 판을 키워 '윤석열 vs 이재명'으로 만들더니 얼마나 다급하면 당원권 정지당한 이준석 전 대표에게 까지 SOS를 칠까요"라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SNS에 "이준석, 당 요청 없어도 강서구 지원유세 나가라"라는 제목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라디오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면서 "도와줬던 사람에게 뒤통수 맞는 것도, 양두구육(羊頭狗肉, 양 머리를 걸어놓고 실제로는 개고기를 판다는 뜻) 하는 후보에 속는 것도 각각 한 번이면 족하다"는 말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어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부결을 예견이라도 한 듯 "3. 오후 대법원장 인준 본회의 표결 결과가?"라고 물음표를 던졌다.
그러면서 "사법부 공백 우려로 야당을 몰아치지만 공백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은 돈 잘버는 대법원장보다 깨끗한 대법원장을 바라고 있습니다. 돈도 벌고 대법원장도 하고? 이건 아닙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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