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행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 하다가 도망갔다. 이럴 수가 있느냐. 청문회 하다가 짐 싸고 가는 이 사람, 이제 청문회 안 하겠다는 것이다. 그럼 장관도 그만두겠다는 거 아닌가. 바로 즉각 사퇴해야 맞고 이렇게 짐을 싸고 나갔으니 대통령은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최고위원은 "유행어가 나왔다. 김행 이름을 따서 김행의 줄행랑, '김행랑' 이렇게도 나오, 행방불명됐다. '김행방불명'해서 '김행방'"이라며 "이제 대통령은 이런 3폐 후보 정리해 달라. 안타깝게 당시 부적격 1위가 신원식이었는데 이제 부적격 1위가 '김행랑'으로 바뀌었고 3명의 후보 모두 부적격이다"라고 비판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헌정 사상 초유의 인사청문회 줄행랑 사태가 벌어졌다. 김행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장을 무단 퇴장하는 국회의 새 역사를 썼다. 인청 '36계 김행랑'이었다"라고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은 "주식 가치가 79배나 상승하고 갑자기 주식 자산이 130억이 불어난 김행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민적 검증을 회피했다. 아주 기본적인 직계 존비속의 주식 거래 내역, 본인이 대표로 있는 소셜 뉴스의 지분 구조에 대한 자료 제출마저 거부했다. 그러다 백지신탁 의무가 있었던 딸이 몇 주를 가지고 있었냐는 저의 간단한 질문조차 답변하지 못한 채 갑자기 폭주하며 줄행랑을 쳤다. 결론적으로 딸의 부당한 재산 은닉, 재산 상속의 의혹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은 "'여가부 도망 2'다. 김현숙 전 장관의 잼버리 도망 파행에 이어 이제는 장관 후보자마저 위선, 가식으로 불성실하게 자료 제출도 안 하고 답변도 거부하더니 결국 도망치며 인사청문회를 파행으로 만들었다"며 "약속했듯이 모든 걸 공개하고 사퇴하시던지, 공개하지 않고 줄행랑 사퇴하시든지 둘 중 하나를 실행하시기 바란다. 이제는 후보의 자질보다 후보의 죄질을 묻겠다. 김행 후보자에게 남은 것은 인청이 아니라 수사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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