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K-푸드 인기에 힘입어 동해시 특산품의 본격적인 미국 수출이 시작됐다.
동해시와 북방물류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동해시 수출기업지원사업을 통해 미국시장에 선보였던 손질가자미, 반건조오징어, 코다리 등 동해시 특산품의 제품경쟁력이 검증되면서 최근 동해시수협을 비롯한 7개 업체와 미국 내 수입업체 사이에 31개 품목의 동해시 특산품에 대한 수출계약이 이루어져 지난달 22일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이번에 선적된 특산품은 복어, 가자미, 오징어 등 손질수산물에 더해 수입업체 대표가 직접 생산업체를 방문해 엄선한 허니버터오징어, 버터구이오징어포, 조미노가리 등 조미가공품과 명란젖, 오징어젖갈 등 발효저장식품이 포함되었는데 수출액은 한화 기준으로 약 4260만 원 정도다.
동해시는 묵호항, 대진항 등을 통해 들어온 신선 수산물을 소비자들이 조리하기 편리하게 손질, 포장해 판매하는 손질수산물과 함께 북평산업단지 내 수산가공기업들이 생산하는 다양한 수산가공식품들을 모두 갖추고 있어 수출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내수시장에만 익숙한 기업들의 관심을 어떻게 해외시장 개척 쪽으로 돌리느냐가 과제였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와 북방물류산업진흥원은 수출기업지원사업에 나서 수출가능 품목 발굴, 해외바이어 발굴 및 샘플 수출 등에 본격적으로 힘을 쏟으면서 서서히 성과가 나기 시작한 것이다.
시와 북방물류산업진흥원은 동해시 특산품의 판매촉진을 위해 오는 26일부터 11월 5일까지 뉴욕에서 수입업체와 함께 동해시 특산품 판촉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최호영 북방물류산업진흥원장은 “이번 미국 수출은 수출이 대기업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주는 좋은 사례”라며 “중소기업의 열정과 기술이 담긴 좋은 제품을 더 많이 수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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