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우 개선 문제로 학군단(ROTC) 인기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강원도 원주 경동대학교(총장 전성용)는 오히려 정원이 늘어 주목받고 있다.
경동대 학군단은 2022년 19명에서 올해 22명으로 정원이 늘었다.
또 ROTC가 있는 도내 7개 대학 중 4개 대학이 지원자 모집에 애를 먹는데도, 경동대만은 100% 충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2년 창설 후 12년 역사를 지녔지만, 경동대 학군단은 작지만 강한 학군단으로 알려져 있다.
창단 후 꾸준히 하계·동계 훈련 등에서 우수평가를 받고, 특급전사도 다수 배출했다.
지난 연말 학군교 평가에서 ‘2022 종합우수학군단’으로 선정되기도 한 경동대는 지금까지 모두 186명의 초급간부를 배출했다.
학군단의 우수한 외부 평과와 실적에 대하여 경동대는 ‘충요인경’의 민족적 품성과 ‘자강불식’의 실천적 태도를 교훈으로 학생들에게 새겨 준 결과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또 지난 2022년 설치한 군사학과와의 시너지도 발휘되는 것으로 보았다.
2024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에서 경동대 군사학과 경쟁률은 6.04대 1을 기록했다.
ROTC 학생들의 마음자세도 신선하다. 지난 4월 하순에는 캐나다인 군사역사학자 가이 블랙(Guy Black)씨가 6·25전쟁 당시 캐나다군의 가평전투 승리를 기념해 300km 걷기에 나선다는 소식을 듣고, 학생 20명이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가이블랙씨는 경동대 학군단과 함께 전적지를 돌고, 이러한 국제적 유대를 계속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방영균 학군단장(중령)은 “총장님의 ROTC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크다. 여기에 우수한 국방부 평가와 뛰어난 입영훈련 성적이 더해져 작지만 강한 학군단이 되었다”며, “올해 학군단 건물도 착공한만큼 국방의 간성 양성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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