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해상에서 연료가 고갈돼 표류 중이던 모터보트(2톤급)가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4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35분께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항 남동방 900m(약 0.5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모터보트 A호(2톤급, 승선원 5명)가 연료 고갈로 표류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했다.
모터보트 운항자 B씨(40대)는 “레저활동(낚시)을 위해 양포항에서 출항해 이동 중 모터보트 시동이 멈춰 장비를 점검해보니 연료가 부족한 것을 확인하고 신고했다”고 말했다.
해경은 구조세력을 현장으로 출동시켜 확인한 결과 승선원 5명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였으며, 다행히 연료부족 외에는 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구룡포파출소 연안구조정은 야간인 점을 고려해 A호가 양포항으로 복귀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연료를 전달했다.
A호는 선박 전반의 안전 점검 후 재출항 하기 위해 양포항으로 안전하게 입항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야간에 해상사고가 발생하면 위치를 특정하기 어렵고 기상이 나빠질 때는 전복 등 위험한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며 “수상레저 활동 전 반드시 연료량, 배터리 등 장비점검 등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해상에서 해양경찰로부터 연료를 공급받을 시 운항자가 입항 후 파출소를 방문해 수급받은 양만큼 연료를 되돌려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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