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전력이 5일로 예정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2차 방류를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한다고 3일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부터 바닷물에 희석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대형 수조에 넣고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측정해 농도가 기준치를 밑도는 것이 확인되면 5일 방류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도쿄전력 쪽은 2차 방류를 이달 5일께 개시할 예정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도쿄전력은 2차 방류할 오염수 시료에서 삼중수소 이외의 방사성 물질은 이미 국가 기준 미만으로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2차 방류 규모는 1차 방류 때와 동일한 약 7800톤(t)으로 예정돼 있다. 도쿄전력 쪽은 오염수를 대량의 해수와 섞어 약 17일 간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로 내보낸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8월24일~9월11일에 걸쳐 오염수 1차 방류를 진행했다. 내년 3월까지 3차례 추가 방류를 통해 총 3만1200톤에 달하는 오염수가 해양 방출될 예정이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개시 뒤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고 러시아도 수입 금지를 검토 중이라고 지난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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