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이라도 보훈부, 기재부, 국방부 장관을 불러모아 6.25참전 소년병 예우 문제를 당장 해결하라고 지시하라"고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일도 안하면서 말로만 '공산세력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신 어르신들의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허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노인의 날을 맞아 "공산 세력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해 성장의 기틀을 세운 어르신들의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냈다.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을 두고 "'공산세력으로부터 나라를 지키신' 어르신들께 정말 보답하고 싶다면 당장 해야 할 일들이 있다"면서 "6.25참전 소년병에 대한 예우가 바로 그런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6.25전쟁 때 17세 이하의 소년소녀병 29만8683명이 참전했고 2573명이 전사하고 1080명이 전상을 입었다"면서 "1950년에 14~17세였던 소년병들은 지금 87~90세이다. 많이 돌아가셨고, 살아계신 분들도 가난과 질병으로 힘들게 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몇 년이 지나면 몇 분이나 살아계실지 모른다"면서 "이 분들의 명예를 지켜드리고 합당한 예우를 해드리기 위해 그동안 국회가 여러 차례 특별법 제정안과 국가유공자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번번이 좌절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입법에 좌절한 원인은 딱 하나였다. 역대 정부마다 보훈처와 기재부가 반대했고 국방부는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라며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도 보훈부, 기재부, 국방부는 똑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이라도 보훈부, 기재부, 국방부 장관을 불러모아 6.25참전 소년병 예우 문제를 당장 해결하라고 지시하라"고 촉구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