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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기철 전 경찰청장, 균형 잡힌 행복한 제주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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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기철 전 경찰청장, 균형 잡힌 행복한 제주이길 바란다.

"균형 잡힌 정치 지형 재편없이 지역 발전 없어... 제주도당과 최대한 소통할 것"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이 국민의힘 지도부의 첫 인재 영입 '빅텐트'에 합류했다.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이 지난 26일 제주중앙언론협회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프레시안

고 전 청장은 지난 20일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외연 확장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국민을 위한 도전 정신' 입당 환영식에 참석해 정치 입문을 알렸다.

고 전 청장이 정치권에 가세하면서 내년 총선을 6개월여 앞둔 제주 서귀포 지역 정가는 보수 진영의 중량감 있는 대항마 출현으로 크게 술렁이는 분위기다.

서귀포 지역은 지난 2006년 7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이 통합된 뒤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서귀포시 선거구로 개편됐다. 이후 진보 성향 국회의원이 연이어 당선되면서 보수 진영은 20여년간 중앙 정치무대에서 멀어졌다.

고 전 청장은 정치 입문 일성으로 기울어진 제주 정치 지형 재편을 들었다.

<프레시안>을 비롯한 제주중앙언론기자협회(이하 기자협)는 지난 26일 제주시 동광로 기자협 사무실에서 고 전 청장의 국민의힘 입당 등에 따른 입장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이 지난 26일 제주중앙언론협회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프레시안

기자협 : 국민의힘 입당에 따른 입장은 무엇인가?

고기철 : 저는 제주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제주경찰청장을 역임했다.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운 일이긴 하나 저의 강렬한 희망과 오랜 기다림이 필요한 힘든 과정이 있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20년 만에 (정치) 탈환을 염두에 두고 저를 인재 영입한 것으로 본다. 오랫동안 보수의 가치를 지켜온 많은 당원 동지들과 함께 기울어진 운동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기자협 : 오랜 공직 생활 이후 정치권에 입문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고기철 : 먼저 언급했듯이 제주를 사랑하는 강렬한 마음이 있었다. 지난 선거에서 제주도는 견제를 담당해야 할 의회부터 집행을 담당하는 지도부까지 특정 정당이 선택됐다. 균형이 있어야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텐데 과연 제주도에서 그게 가능할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제주도민들을 돌보는 정치가 되기 위해서는 중앙에서 제도적인 예산 지원이 있어야 하지만 지난 선거를 통해서 중앙과의 교섭 창구마저 상실됐다는 생각이 든다.

기자협 : 제주 서귀포 지역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은 무엇인가?

고기철 : 30여 년간의 공직 생활을 그만둔 후 제가 만나본 지역 주민들이 공통적인 관심사는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과 갈등 해소, 산북과의 의료·교육 시설 격차, 급속한 초고령 사회 진입, 저출산·청년 일자리 문제, 1차 산업 경쟁력 강화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많은 사람과 함께 고민하면서 풀어갈 생각이다.

기자협 : 제주에서 20여년간 보수진영 국회의원을 내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개선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고기철 : 입당한 지 일주일도 채 안 된 시점에서 입장을 밝히는 건 부적절한 것 같다. 우선 제주도당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당원 동지들의 의견을 열심히 들을 생각이다.

기자협 : 마지막으로 도민들께 드리는 말씀을 전해 달라.

고기철 : 저는 제주가 고향이다. 공직 생활 때문에 종종 제주를 떠나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제주도에서 경찰청 차장과 청장직을 수행하며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게 돼 제주도의 현실을 많이 이해하고 있다. 제가 공직생활을 통해서 얻은 역량은 신뢰와 청렴성이다. 또 공직 생활을 통해서 얻은 중앙과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제주가 좀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제 곧 추석 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경제가 어려워져 힘드시겠지만 이번 추석만큼은 풍성한 마음 가득한 행복한 추석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동안 응원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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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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