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국유림관리소는 다음 달 8일 오후 6시 소광리 금강소나무숲에서 숲속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은 산림청 제 1호 국가숲길로 지난 2011년 개통, 매년 3만여 명이 찾는 숲길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총 5개 코스로 운영되는 숲길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구성한 운영위원회를 통해 운영되고 있으며, 민박과 주민들이 손수 만드는 숲밥은 주민들의 소득원이 되고 있다.
울진국유림관리소와 숲길운영위원회는 코로나 이후 급격하게 줄어든 탐방객으로 인한 주민소득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숲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매년 숲속음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처음 개최되는 이번 숲속음악회의 콘셉트는 ‘세상의 모든 음악’으로, 자연과 음악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숲속음악회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가 음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레퍼토리 하나하나 엄선해 무대에 올린다.
일반적인 음악 축제와는 다르게 관객이 좋아하는 노래보다는 울진 금강소나무숲에서 관객에게 들려주고 싶은 음악에 초점을 맞춘것이 숲속음악회 콘셉트이다.
음악회와 함께 관람객들이 감동에 빠질 만한 아름다운 경관 조명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특히 한지로 만든 전통등이 숲속 공연장의 분위기를 환상적으로 만들어 주며 동시에 멋진 포토존까지 선물한다.
또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먹거리도 눈길을 끌어, 탐방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숲밥’도 간식으로 맛볼 수 있으며 이 밥은 금강소나무숲 인근 마을 주민들이 직접 농사를 지은 재료로 지어오는 무공해 식단이다.
이 외에도 주민들이 직접 수확한 농산물과 목공예품, 송이와 능이버섯 등 특산물도 음악회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주민들과 음악회를 기획한 김영훈 소장은 “숲은 잘 보존하고 가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이 숲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지난 울진 산불에서 어렵게 지켜낸 금강소나무숲을 더욱 잘 지켜내자는 약속이며 그동안 산림자원 보호에 노력해준 국민들에 대한 숲의 선물”이라고 말했다.
또 “금강소나무숲이 아무나 또 아무 때나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닌 만큼 이번 숲속음악회를 통해 울진군의 멋진 자연과 음악을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무료로 진행되는 음악회 관람 신청은 ‘금강소나무숲길’ 홈페이지, 단체는 울진국유림관리소를 통해 가느하고 선착순 500명만 초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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