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채팅방서 만난 20대 폭행하고 금품까지 갈취한 간 큰 10대들

용돈 마련 위해 범행 저질렀다 진술...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할 예정

오픈채팅방에서 알게된 20대 남성을 유인해 폭행하고 금품까지 갈취해 달아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A 군과 B 양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 군 등은 이날 오전 0시 40분쯤 부산진구 부전동 한 골목길에서 만난 20대 남성을 수차례 폭행한 뒤 현금과 휴대전화 등을 빼앗아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 범행 장면이 찍힌 CCTV 영상. ⓒ부산진서

범행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 A 군 등이 길을 함께 걷던 20대 남성을 뒤에서 목을 졸라 넘어뜨려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혀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해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A 군 등의 동선을 추적, 서면 광무교 교차로 인근에서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용돈 마련을 위해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