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영장판사 한명이 흔들리는 대법원장 후보 구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을 두고 "여당다운 정책정당으로 거듭나는 모습 보일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홍 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년 동안 부패사건의 중심에 섰던 이재명대표 사건이 어젯밤 구속영장이 기각되어 불구속으로 결론이 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닭쫒던 개 지붕 쳐다보기 이지만 국민의힘은 이제부터라도 이재명에만 매달리는 검찰 수사 정치는 버리고 여당다운 정책정당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법원장 인준 문제로 영장 발부 여부를 반반으로 보았는데, 영장 담당판사 한명이 흔들리는 대법원장 후보를 구제하는 기막힌 결정을 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7일 새벽 2시께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 필요성과 증거인멸 염려의 정도 등을 종합하면 불구속 수사 원칙을 배제할 정도로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영장 신청을 기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새벽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민주당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