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22대 총선이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북 포항남·울릉 국민의힘 김병욱 현 국회의원의 재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각 언론사 여론조사결과가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씨앤알이 경북도민일보 의뢰로 지난 23~24일 이틀간 포항시 남구·울릉군 남녀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2대 총선 포항 남구·울릉군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응답률 5.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7%p) 결과 김병욱 국회의원이 26.6%, 나타났다.
이어 이상휘 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정무2팀장(세명대교수)이 19.8%로 뒤를 이었다. 두 사람의 오차 범위 내(6.8%)에서 접전상황이다.
다음으로는 최용규 현 법무법인 도울 대표 변호사 7.1%, 최병욱 현 국토교통부노동조합위원장 5.2%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후보 4.6%, 적합후보 없음 26.6%, 잘 모르겠다 10.1%로 10명 중 4명은 아직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 ‘적합후보 없음’ 등이 아직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추석 연휴를 전후해 각 주자들이 각 주자들은 인지도 높이기에 사력을 다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재원 전 포항시의회 의장 등 전·현직 포항시의원으로 구성된 ‘영일만희망포럼’과 전 국민의힘 포항남·울릉 당협 당직자들로 구성된 ‘포항 남구를 사랑하는 모임’ 6개 단체는 김병욱 현 의원을 직접 겨냥, ‘인물교체론’을 주장하고 나서 국민의힘 당협에 대한 당무감사와 맞물려 어떤 파장이 있을지 주목된다.
이들은 지난 25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남울릉당협의)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공천이란 미명으로 자행된 사천은 민심이반을 일으켜 당에 큰 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또한, “친인척·외지인 급조 주소이전 등의 ‘사천’ 공천으로 경북 다른 지역과 달리 포항 남구는 민주당 3명, 무소속 2명이 당선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울릉군의 경우 무소속 군수를 비롯해 6명의 군의원 중 3명이 무소속으로 당선돼 의장까지 무소속이 배출되는 전례 드문 결과에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병욱 의원의 낮은 지지도를 나타내는 조사 결과는 이번 여론조사 뿐만아니다. 이보다 앞서 한 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병욱 의원을 지지하지 않겠다가 42.7%, 지지하겠다 29.0%로 나타나 현역 의원에 대한 불신임이 높게 나타나면서 지역 민심이 김 의원으로부터 떠나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경상북도 포항시남구울릉군 여론조사는 경북도민일보 의뢰로 9월 23일~24일(2일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씨앤알에서 실시했으며,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 20,993명 SKT(6300명), KT(12,600명), LGU+(2,093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율은 6.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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