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창립 74주년 기념식에서 운영방향 제시
한국마사회가 창립 74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갖고 지속적인 개혁과 변화를 다짐했다.
21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마사회는 1922년 '조선경마구락부'를 시작으로 1942년에는 '조선마사회'로 변경됐고, 광복 이후인 1949년 9월 29일 지금의 '한국마사회'로 개칭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기환 회장 등 임직원을 비롯해 마주, 조교사, 기수, 말관리사, 생산자 등 경마유관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연혁 보고, 포상 수여식이 거행됐고, 정기환 회장의 기념사와 경마유관단체장들의 축사 등이 이어졌다.
정 회장은 기념사에서 임직원과 경마유관단체, 그리고 경마를 사랑하는 경마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창립 제74주년을 맞은 한국마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6월 개정된 한국마사회법에 따라 그간의 숙원사업이었던 온라인 마권 발매를 오는 12월 시범운영을 앞두고 있다"면서 "기존의 경마시행 패러다임이 대폭적으로 변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하는 동시에 경마팬들의 입장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마사회가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개혁과 성찰을 통해 국민들이 한국마사회에 무엇을 요구하는지, 이 사회에서 마사회의 역할은 무엇인지 끊임없는 고민과 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사회 사회공헌재단, 취약계층·전통시장 지원사업 전개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이 추석을 맞아 내수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보듬는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했다.
21일 마사회에 따르면 마사회 사회공헌재단 정기환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전날(20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 '바로마켓'에서 취약계층에 지원할 물품 등을 직접 구매하고 상인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한가위 취약계층 및 전통시장 지원 사업은 과천 외에도, 장수, 제주 등 한국마사회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에서 함께 진행됐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 695가구를 지원한다.
정기환 이사장은 “이번 나눔 활동은 침체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소외계층 모두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자 진행됐다”라며 “추석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달되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우리 주변에 소외된 이웃을 돕는데 앞장서겠다” 라고 말했다.
마사회 사회공헌재단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국민복리 증진을 위해 2014년 설립됐다. 재단은 국민드림마차 지원, 사회공익승마, 장학관 운영 등 한국마사회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새롭게 경마공원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인 경북 영천시 지역사회를 위한 복지사업 활성화에도 탄력이 붙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8월 기부심의위원회를 열고 총 6개 사업, 3천만 원 규모의 영천시 관내 사회복지 지원사업을 확정했다.
□렛츠런파크 서울서 23~24일 '경기도 도농 협력장터'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과천시 소재)에서 오는 23일과 24일 이틀간 경기도 도농 협력 장터가 열린다.
21일 마사회에 따르면 한가위를 맞아 경기도내 농가 및 로컬푸드 판로 확대를 위해 한국마사회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힘을 모았다.
렛츠런파크 서울은 주말이면 5만여 명이 방문하는 경기도내 대표 레저시설이다. 23일과 24일 이틀간 렛츠런파크 서울 '꿈으로'에는 40여개의 농가 및 로컬푸드 부스가 들어선다.
도내에서 재배된 신선한 농산물은 물론 건강하고 이색적인 가공 및 즉석식품들도 들어선다. 이밖에도 식물심기, 쌀쿠키 만들기 등 방문·구매고객을 위한 이벤트 부스들이 마련되어 주말 나들이객들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열리는 도농 협력 장터가 렛츠런파크를 찾아주신 이들에게는 건강하고 풍성한 주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마사회가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경기도내 지역경제와 농가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마사회, 과천공연예술 축제장 '내친구, 말' 홍보체험관 운영
한국마사회가 22일~23일 이틀간 경기 과천시 과천시민회관 일대에서 열리는 과천공연예술축제에 '내 친구, 말-한국마사회'라는 홍보체험관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 마사회는 과천시민들에게 실제 말에 기승해 달리는 듯한 가상현실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홍보체험관에는 대형 모니터와 움직이는 안장이 각 2대씩 설치되는데 고글을 쓰고 앉으면 화면에 모래 주로가 펼쳐지고 다른 경주마들과 함께 달리는 영상이 실감나게 펼쳐진다.
실제 경마장과 똑같은 영상으로 만들어진 가상현실 속에서 1000~2300m 경주를 1~2분 사이에 전력 질주하는 본 체험은 지난해 과천축제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안장이 낮아 타기 편하고, 기승기가 빠르게 움직일 때도 진행요원의 보조로 훨씬 안전한 데다 많은 사람들의 연속 기승으로 지치는 말을 대신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체험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머리가 작은 어린이들을 위한 소형 고글도 준비되며, 축제 기간 중 스탬프 찍기를 통해 동물복지 인식을 공유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마사회는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하고 품격 있는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말박물관에서 해마다 5회 이상의 초대작가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터치 인터랙션, 종이말 접기, 퍼즐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연중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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