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미국 뉴욕 현지에서 부산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섰다.
제78차 유엔총회에 참석 차 윤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한 김 전 대표는 현지시간으로 19일 뉴욕 맨해튼 삼성 837에서 열린 '한가위 인 뉴욕' 행사에서 "우리는 수십 년 전 공산 침략으로 치열한 3년간의 전쟁을 겪었고, 한때 부산만 남겨놓고 침략자들에게 모든 국토를 유린당했다"며 "국민들의 자유 수호 의지와 유엔군의 도움으로 모든 것이 파괴된 폐허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산업, 석유화학 산업, 조선 산업, 반도체 산업, 2차전지 산업, 원전 산업, 디지털 산업을 이루어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후 폐허에서 우리의 도약은 바로 해양도시 부산에서 시작되었다. 부산은 전쟁에서 싸우기 위한 군수품이 들어오는 항구이자, 한국 경제가 커나가는 데 어머니의 탯줄과도 같은 도시였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이어 "한국은 부존자원 없이 원자재를 수입하여 생산품을 만들어 수출을 함으로써 성장했다"며 "우리는 폐허에서 일어나 최고의 디지털 첨단 산업을 키운 우리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함께 나눔으로써 우리가 어려울 때 받은 도움을 돌려드리고 싶다"고 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김 전 대표가 부산의 음식문화를 보여주는 '부산 포장마차'에서 갈비, 해물파전, 떡볶이 등을 외신기자들에게 소개하며 "한국은 문화의 독창성과 다양성이 공존하는 곳이다. 특히 부산은 맛있는 음식, 친절한 사람들이 항상 우리를 환영해 주는 매력적인 도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김 전 대표는 'BUSAN IS READY'(부산 이즈 레디), 'HIP KOREA(힙 코리아)'가 쓰인 키링을 외신기자들에게 건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가위 인 뉴욕'은 한국의 대명절인 추석과 부산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미국·스웨덴·일본·필리핀·인도네시아 등 각지의 외신기자들과 뉴욕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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