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철부지 밥투정 사과…단식 중단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단식 17일째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을 챙기라고 염려를 전했다.

홍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외무물(몸이 무엇보다도 소중하다는 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식 초기 철부지 어린애의 밥투정 같다라고 했던 말을 사과한다"라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목숨 건 단식을 조롱한 건 잘못"이라고 했다.

지난달 31일 시작한 이 대표의 단식은 17일째를 맞았다.

전날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지켜봐 온 의료진은 '전체적인 신체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돼 입원을 권고한다'는 소견을 밝혔으나, 이 대표는 단식을 지속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은 16일 오후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이재명 대표의 단식과 관련한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15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