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위원장 김주영)의 부영아파트 교통혼잡 해결을 위한 예산이 시의회에서 삭감되면서 시의회와 갈등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15일 태백시현안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5월 부영그룹 본사에서 부영아파트 준공과 관련한 교통혼잡 해결촉구 집회이후 현실적 타협을 위해 태백시에서 교통영향 평가를 한 뒤 늘어나는 교통량에 대한 대책을 태백시와 부영주택이 협의하도록 중재한 바 있다.
이에 태백시는 관련 예산을 세웠으나 태백시의회 제271회 임시회 예결위에서 삭감되자 현대위는 “태백시의 문제 해결 의지에 대해 시의회가 독선적 지위를 남용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현대위는 이날 긴급 집행부 회의를 열고 고재창 태백시의회 의장에 대한 집중 성토를 하며 오는 18일 오전 10시 30분 태백시의회 소회의실에서 현대위 집행부와 시의회의 간담회를 통해 관련 문제를 협의키로 했다.
김주영 위원장은 “현대위는 시정과 의정에 대한 불간섭 원칙을 준수하고 있으나 최근 논란이 된 시의장의 독선적인 행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를 바로잡지 않으면 석공 폐광 이후 태백이 큰 문제에 봉착하는 만큼 시의회 협의가 안 되면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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