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을 준비하고 있는 금태섭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2차 개각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자들마저 '아니, 30대 장관 쓴다더니 어떻게 된 거냐' 하고 비판한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지난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보수 성향이고 또 계속 국민의힘 계열을 지지해 온 분들마저도 이제 윤 대통령에 대해서 가장 비판하는 부분이 '아니, 30대 장관 쓴다더니 어떻게 된 거냐. 그렇게 사람이 없냐. 왜 MB 때 사람만 쓰고 나이 들고 고루하고 정말 유연함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이런 개각을 하냐?'라고 비판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분들은 윤 대통령이 잘 되고 지지율이 올라가기를 바라는 분들인데도 그러는 것이다(그런 비판을 한다)"라면서 "이래서 (지지율은) 안 올라간다. 저는 이번 개각에 대단히 실망스럽고 사실은 인사가 가장 강력한 메시지인데 어쩌면 이렇게 안 좋은 메시지를 낼 수 있는지"라고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정말 이제 양측이(진보·보수) 다 거리로 나가서 시위를 한다고 쳤을 때 보수가 이길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 "보수는 유권자들, 어떻게 보면 결정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중도층에서 보수한테 기대하는 건 소리 지르고 싸우고 이것이 아니라 유능한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정말 이념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면서 홍범도 장군 흉상을 어디다 둬야 되는지 이런 얘기하고 있으니까 보수의 강점을 전혀 못 살리고 있다"고 혹평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였던 지난 2021 12월 19일 "30대 장관 한 명이 아니고 제가 볼 때는 한두 명이 아니라 아마 많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평균 연령은 58.4세였다. 이번에 2차 개각으로 중용된 유인촌(1951년생)·신원식(1958년생)·김행(1959년생) 등 세 명의 장관 후보자는 각각 70대 초반과 60대 중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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