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철도 총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상황실 가동

경기도가 '철도 총파업'에 대비해 시외·광역·시내버스 증차와 마을버스 막차 시간 연장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는 18일 오전 9시까지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도는 전날(13일)부터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꾸려 파업 종료시까지 24시간 운영에 들어갔다.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철도 파업의 영향을 받는 도내 노선은 경부선 등 11개 노선으로, 도는 이들 노선도 감축운행 등 영향 받을 것으로 보고 시외⋅시내버스 등 대체가능 교통수단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시외버스 업체별 보유 예비차를 활용해 5개 권역 46개 노선에 98대를 증차하고, 추가 필요시 전세버스 공동운수협정을 체결해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철도 주요 역과 버스 혼잡지역 현장 모니터링도 추진한다.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 개선을 위해 광역버스는 59대 증차⋅80회 증회하고, 일반 시내버스는 18대 증차⋅130회 증회해 출퇴근 시 집중배차할 계획이다.

마을버스는 787개 노선, 2795대에 대해 막차시간을 1시간 연장 운행하며, 택시조합과 시군에도 요청해 파업기간 중 택시 운행을 적극 독려할 예정이다.

김상수 도 교통국장은 “철도 파업 시 도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체교통수단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