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 씨가 홍범도 장군 흉상 논란을 두고 "어이없어 웃으련다"며 심정을 밝혔다. 조 씨는 홍범도 장군 유해 국내 봉환 과정을 국민특사 자격으로 참여했다.
조진웅 씨는 11일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사람이 어떤 상황에 대한 의견이나 생각을 말할 때, 혹은 어떤 질문이나 의구심과 논란으로 말미암아 회자되어 구설이 될 때, 논제가 정확하고 보편 타당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이 상황은 정상 범주에서 논리 준함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내 스스로가 이 질문에 답을 한다는 자체가 너무나도 처참하다”고 밝혔다.
조 씨는 그러면서 현재의 논란을 일으킨 정부 관계자들을 향해서도 "질문의 발생자들이여, 진정 그대들은 목숨 걸고 이 나라를 일구게 한 선조 선배들의 큰 뜻을 헤아려나 보았는가”라며 “목숨을 담보로 지켜낸 이 땅에 우리는 당당하고 있는가, 이런 감정적 호소가 지금 이 시기에 마땅한 읍소인가”라고 반문했다.
조 씨는 "난 가슴 아프지도, 주먹으로 맨땅을 치는 일도, 술을 먹고 한탄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그저 웃을란다. 어이가 없어 웃을란다. 참 웃퍼서(웃기고 슬퍼서) 고개를 들 수 없어 웃을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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