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시장 심규언)가 농업용 유용미생물 배양시설을 내달 착공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농경지에 화학비료, 농약 사용량 및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가축 분뇨가 증가하고 있어 이를 감축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축산업 확대를 위한 농업용 유용 미생물을 배양해 연중 공급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시는 30억 원(건물 12억 원, 장비 1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초구동 110번지 일원에 지상 1층 318㎡ 규모로 배양실과 저온저장실, 실험실, 사무실, 분주실(백신을 주사기에 옮겨 닮는 공간) 등을 갖춘 유용미생물 배양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또한 강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의 농업용 유용미생물 공정 설계용역을 통해 자동 멸균형 배양기, 발효시스템, 배양구조시설 등 17종 23대의 균종별 장비 및 설비 시스템의 내부장비를 비롯해 유용미생물 4종(광합성균, 고초균, 유산균, 효모균)을 배양하는 배양 장비도 구축된다.
시는 최근 배양시설 건물 설계용역을 마치고 오는 10월 착공에 이어 내년 3월 준공 예정이다. 배양 장비는 이달 중 설치용역을 시작으로 내년 6월까지 배양장비를 설치, 7월부터 유용미생물 배양시설 시험 가동을 거쳐 9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농업용 유용미생물 시설이 설치되면 농업환경 개선은 물론 친환경 농축산업 실천 확대로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량이 절감되어 수질 및 토양오염을 줄일 수 있어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먹거리 제공이 가능해진다.
효율적이고 과학적인 농업환경 개선 서비스를 제공해 농업인의 영농기술 수준을 향상하고 농촌지도사업에 대한 신뢰 구축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정미경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축산업 확대를 위해 농업용 유용미생물을 배양하여 연중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되면 농업환경을 보전하면서 생산성을 높이고, 농업경영비 절감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