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임직원들 '동물복지 인증마크' 사용 등 사회공헌 활동
한국마사회가 최근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동물복지' 실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7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마사회는 먼저 '동물복지 인증제도' 홍보를 위해 지난 7월 2주에 걸쳐 '동(물복지) 막(크보고) 골(라쓰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 행사에는 60여명의 직원이 참가신청을 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마사회 임직원들은 제각기 자신이 소비한 물품에 새겨진 동물복지 인증마크를 사진으로 찍으며 동물복지에 동참하는 기회를 가졌다.
챌린지 참여자들은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보며 어떤 종류의 동물복지 식품이 있는지 새롭게 알게 됐다”라며 “평소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동물복지 인증마크를 신경 쓰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 챌린지는 유기동물을 위한 기부활동으로 이어져 그 의미를 더했다. 마사회는 이번 챌린지를 완주한 참여자들의 숫자와 매칭해 비영리 민간단체인 '행동하는 동물사랑'에 사료 119kg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기부용 사료를 반 값 이하로 판매하는 사료회사 내추럴 발란스의 사회공헌 활동인 '블루엔젤'과 연계해 진행됐다.
지난달 31일에는 사내 봉사 동아리와 함께 유기동물을 위한 기부물품 만들기에 나서기도 했다. 10개 동아리 총 42명으로 이루어진 봉사단은 한 자리에 모여 유기동물을 위한 놀이매트를 직접 제작했다.
실처럼 돌돌 말린 자이언트 얀은 임직원들의 손을 거쳐 원형의 놀이매트로 재탄생했다. 완성된 물품은 수익의 일부를 유기동물을 위해 사용하는 예비 사회적 기업 ㈜바닐라를 통해 유기동물 보호소에 기부될 예정이다.
마사회는 동물과 함께하는 기업으로서 동물복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기업 중 하나다. 올해는 대한적십자사 경기지회와 손을 잡고 4000만원이 넘는 동물복지 사회공헌 사업에 나서기도 했다.
이 사업을 통해 동물보호센터에 입양 물품 꾸러미와 사료를 제공하고, 경기도 대학생의 유기동물보호소 봉사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마사회와 직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는 말(馬)의 경우, 마주협회와 함께 향후 5년간 100억원의 경주마 복지기금을 조성한다. 마사회는 최근 기부심의위원회를 통해 추가 기금 출연 계획을 확정하는 등 동물복지를 위한 사업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말박물관, 제13회 평생학습축제 '말 수의사' 체험부스 운영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은 오는 8일~9일 경기 과천시에서 열리는 '제13회 평생학습축제'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말 동물병원 수의사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마사회는 7일 말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 중 말 전문 수의사를 소개하고, 말 수의사의 업무와 자격 취득 과정을 어린이들이 탐색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에서 체험부스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금, 토요일 양일간 펼쳐지는 해당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예약 접수를 통해 이루어진다. 손 소독 후 수의사 가운과 마스크, 라텍스 장갑 등을 착용하고 치료해야 할 마필의 진료 차트를 작성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후 청진기로 모형 마필의 분당 심박동 수를 확인하고, X-ray로 부상 부위를 살펴본 뒤, 수술에 들어간다. 최근에 실제 진행했던 경주마 수술 주요 과정이 영상으로 제공된다. 수술이 끝나면 드레싱과 붕대 감기로 진료 체험이 마무리된다.
한편 참가자들은 부스에 비치된 국내 수의학과 개설 대학 목록과 정원, 수의학과에서 실제 6년 간 배우는 과목, 수의사 국가 시험 개요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수의사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소양인 동물복지 인식과 관련한 도서 열람, 다양한 동물복지 실천 스탬프 찍기도 할 수 있다.
지역사회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말과 함께 한 걸음 더 다가서기 위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마사회 말박물관의 수의사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회당 20여 분으로 진행되고 선착순 접수를 통해 횟수별 5명씩 일별 100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이번 말 수의사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해 ‘말’과 ‘수의사’에 대한 관심과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했다.
□한국마사회 유도·탁구·승마 선수단 '청렴다짐' 릴레이
한국마사회 소속 유도·탁구·승마 선수단이 '청렴다짐' 릴레이를 실시했다.
7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청렴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선수단의 실천의지를 다짐함으로써 투명한 스포츠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여자가 사회관계서비스망(SNS)에 청렴실천 다짐이나 명언, 또는 본인이 생각하는 청렴이 무엇인지 작성한 후 인증사진을 올리고, 다음 주자를 지목해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마사회 유도·탁구·승마단 총 9명이 참여한 챌린지에는 한국마사회 탁구단 대표선수이자 현재 국가대표 맏언니인 서효원 선수의 업로드를 시작으로, 강동수 선수와 최효주 선수로 이어졌다.
유도단은 현재 유도감독이자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인 김재범 감독을 시작으로 국가대표 이성호·한주엽 선수로 이어졌고, 끝으로 세계랭킹 1위인 이하림 선수로 마무리됐다. 승마단에서는 방시레 선수와 전재식 감독이 릴레이에 동참했다.
한국마사회는 유도·탁구선수단 뿐만 아니라 승마단까지 참여하도록 캠페인을 확대한 만큼, 3개 선수단 모두가 한 마음으로 청렴문화를 조성하도록 장려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마사회 선수단은 △스포츠인권 향상을 위한 소통간담회 △청렴 플로깅 △청렴자정 결의대회 △인권침해 예방교육 △합숙소 및 훈련장 점검 등 청렴하고 부패 없는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시행해왔다.
□제17회 농식품부 장관배 전국 승마대회 성황리 종료
한국마사회는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4일간 '제17회 농림축산식품장관배 전국 승마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승마 저변 확대와 국산마 유통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이번 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국내 대표 승마대회 중 하나다. 경북 구미 소재 구미승마장에서 4일 간 펼쳐진 대회에는 약 220여두의 말들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마장마술, 장애물, 종합마술(크로스컨트리 포함) 3개 종목이 진행됐다. 참가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쳤다. 특히 이번 대회 종합마술 경기는 국가대표 포인트가 부여돼 많은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출전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마장마술에서는 제17회 아시안게임 종합마술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마사회 승마단을 이끌고 있는 전재식 감독이 ‘베스페로(7세)’와 함께 마장마술 국산말 C Class 부문에서 우승하며 눈길을 끌었다.
장애물 경주에서는 올해 국산말 대상으로 최초 시행한 A Class(130cm)에서 권만준 선수가 ‘큐비안(5세)’과 함께 우승하며 국산 승용마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를 주최하며 한국마사회는 말복지 개선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경주 퇴역마 기금을 활용한 경주 퇴역마 5종목(장애물 4종목, 마장마술 1종목)도 함께 선보이며 경주 퇴역마 활용성 확대를 위한 훈련 지원비를 추가로 지원해 승마 관계자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 냈다.
말복지 강화를 위해 참가말 출전제한 기준도 마련했다. 대회 출전마는 1일 최대 4회, 1종목당 최대 2회까지만 참가가 가능하며, 대회기간 동안 수의사와 장제사도 배치하여 말 부상 등의 사태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다양한 경기를 편성해 보는 즐거움이 있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승마로 거듭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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