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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교육활동 보장"…빗줄기 아랑곳 않고 광장에 모인 교사들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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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교육활동 보장"…빗줄기 아랑곳 않고 광장에 모인 교사들의 외침

전북서 '서이초 교사 추모집회'…"국회·교육부 움직여 법과 제도 바꾸자"

'9.4 서이초 교사 추모집회'가 전북에서도 비가 내리는 가운데 1000여 명의 교사들이 전북교육청 앞 광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됐다.

추모집회에 앞서 전북교총 등 6개 교원단체는 전북도교육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서이초 교사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과 아동복지법과 아동학대처벌법을 신속한 개정 등을 촉구했다.

집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으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교사들은 도교육청 1층 로비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전북교육청 광장에 모여들었다.

▲4일 전라북도교육청 앞 광장에서 열린 9.4서이초교사 추모집회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프레시안

집회참석 교사들은 "서이초 교사의 죽음 이후 아무런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채 교사들은 여전히 과도한 민원과 아동학대 고소에 그대로 노출돼 있으며 그 사이에 또 다시 몇 분의 소중한 동료들이 세상을 떴다"고 안타까워했다.

추모발언에 나선 김호연 전주교대 총학생회장은 "전주교대 학생들도 전북에 계신 선생님들과 함께 추모와 연대의 행동을 해나가겠다"며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에 지금 당장이라도 귀를 기울이고 공교육에 대한 책임 방기를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장교사들의 동조발언과 함께 6개 교원단체의 성명서 낭독순서가 이어 졌다.

▲4일 전북도교육청 1층 로비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교사들이 헌화하고 있다. ⓒ프레시안

집회 참석자들은 또 "정당한 생활지도를 했는데도 교사는 신고만으로 직위해제 등 심신의 엄청난 부담을 안게 된다"면서 "교사의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아동복지법과 아동학대처벌법을 신속히 개정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전북교사노조 등 전북 6개 교원단체는 전북교육청 1층 로비에 만들어진 추모공간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학생의 문제행동 발생 시 교장실로 즉시 분리 후 학생을 상담할 수 있도록 하고 필요한 경우 보호자를 호출할 권한을 부여하는 등의 악성 민원과 학생의 문제행동 발생 시 학교장의 책임을 강화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전라북도교육청은 이날 재량휴업일을 결정한 학교와 연가, 병가 등을 낸 교사들을 철저히 보호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

집회에 참가한 교사들도 '전북지역 교사일동'이름으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서이초 교사 사건의 진실을 반드시 밝혀낼 뿐 아니라 국회를 움직여 법을 바꾸고 교육부를 움직여 제도를 바꿀 것이며 교육청은 교사를 보호하도록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공동기자회견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북지부, 전북교사노동조합회,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 전북실천교육교사모임, 전북좋은교사운동, 전북혁신교육네트워크 등 6개 교원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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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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